트럼프, 유엔 연설서 DSA 비판…맘다니와 회동 하루 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과 그레이시 맨션에서 우호적인 분위기로 회동한 지 하루 만에 22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맘다니 시장이 소속된 미국민주사회주의자, DSA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 정부가 DSA를 비롯한 미국 내 급진 좌파 세력과 관계를 구축해 왔다고 주장했지만, DSA는 자신들이 쿠바 정부를 대신해 활동한다는 근거는 없다며 국무부 보고서를 반박하고 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오전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민주사회주의자, DSA를 직접 거론하며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국무부가 발표한 쿠바 관련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쿠바 정부가 수십 년 동안 미국 내 급진 좌파와 공산주의 네트워크와 협력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쿠바 정부가 미국공산당과 안티파, DSA 등 자신이 “체제 전복적이고 급진적인 단체”라고 규정한 조직들과 관계를 구축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주장입니다.
DSA는 조흐란 맘다니 시장이 소속된 정치단체로, 지난해 뉴욕시장 선거에서도 맘다니를 지지했습니다.
DSA는 지난 8월 국무부 보고서가 나온 뒤 이를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DSA는 해당 보고서가 미국의 대쿠바 정책에 반대하는 자신들의 활동을 억압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하면서, 보고서 자체도 DSA가 쿠바 정부를 대신해 활동한다고 결론 내리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주의와 흑인 해방을 위한 운동을 외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규정한 보고서의 표현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를 “인종차별적이고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맘다니 시장과 직접 만난 지 불과 하루 만에 나왔다는 점에서도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뉴욕시장 관저인 그레이시 맨션을 방문해 맘다니 시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은 정치적 견해차에도 불구하고 회동 뒤에는 뉴욕시 현안에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AP통신도 두 사람이 퀸즈 주택 개발과 뉴욕의 생활비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회동에서 퀸즈 서니사이드 야드 주택 개발 사업과 이민자들의 임시보호신분, TPS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회동 후 맘다니 시장을 향해 훌륭한 시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그럴 잠재력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함께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러나 하루 뒤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맘다니 시장이 소속된 DSA를 직접 거론하며 비판하면서, 뉴욕시 현안을 놓고 맘다니 시장과 협력하는 것과 DSA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비판이 별개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fm877.ny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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