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패터슨 전 뉴욕주지사 쿠오모 지지 + 4일간 사전 투표자

뉴욕시장 선거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비트 패터슨 전 뉴욕주지사가 또다시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를 공개 지지했습니다. 두 사람은 한때 정치적으로 갈등을 빚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가족처럼 뭉치자’며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조기투표 시작 후 어제까지 4일 동안 약 30만 명의 유권자가 투표소를 찾아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데이비드 패터슨 전 뉴욕주지사의 공식 지지를 받았습니다.


패터슨 전 주지사는 어제(28일) 브롱스 유세 현장에서 “이 도시에는 조직력을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며 “모든 시민이 적정 주거를 확보하고 아이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사람은 쿠오모뿐이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지지는 패터슨 전 주지사의 세 번째 공개 지지 선언으로 쿠오모를 위한 두 번째 지지이기도 합니다. 그는 앞서 민주당 경선에서도 쿠오모를 지지했고, 이후 에릭 애덤스 현 시장을 지원했지만 애덤스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다시 쿠오모 쪽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패터슨 전 주지사는 이날 발언에서 민주당 내부 갈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안에서 보이지 않는 내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극좌 성향의 사회주의 세력이 있지만, 사회주의는 어디에서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쿠오모는 과거 패터슨의 뒤를 이어 2011년 뉴욕주지사가 됐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정치적으로 갈등도 있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가족’이라는 표현으로 화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후보 커팉스 슬리와는 패터슨의 지지 선언을 두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패터슨은 나의 전처의 남편이자, 내 아들의 새아버지”라며 “그의 지지는 정치적 죽음의 입맞춤이다. 나를 절대 지지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조흐란 맘다니 후보는 헬스키친 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는 조기 투표 참여율이 쿠오모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에도 “우리는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감이 자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택관련 주민투표안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선거 당일 입장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기투표가 시작된 지 나흘 만에 뉴욕시 전역에서 약 30만 명의 유권자가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선관위는 화요일인 어제 투표 종료 시점까지 총 297,718명의 유권자가 체크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치구별로는 브루클린과 맨해튼이 각각 약 9만 명으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퀸즈가 약 7만 명, 브롱스가 약 2만5천 명, 스태튼아일랜드가 2만2,500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조기투표 참여 인원은 2021년 첫 4일간의 조기투표 인원 대비 5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뉴욕 하수에서 고감염성 노로바이러스 검출…이번 겨울 재확산 우려

지난 겨울 뉴욕시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됐던 고감염성 노로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되면서, 보건 당국이 재확산 가능성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겨울철 주로 발생하는 감염증인 노로바이러스가 최근 뉴욕의 하수에서 다시 검출됐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와 설사를 유발하는 고감염성 바이러스인데요, 최근 실시된 하수 검사에서 뉴욕

 
 
 
타임스스퀘어 ‘위싱 월’ 다시 문 열어…새해맞이 소원 적어 색종이로 뿌려진다

뉴욕의 대표 새해맞이 행사 가운데 하나인 타임스스퀘어 ‘위싱 월’이 다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새해 소원을 적을 수 있고, 이렇게 적힌 메시지는 새해 카운트다운과 함께 자정에 흩날리는 색종이 조각에 담겨 타임스스퀘어 상공을 수놓게 됩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의 소원의 벽 ‘위싱 월’이 이번 주 다시 문을

 
 
 
뉴욕시 공공요금 급등…도시 ‘감당 어려운 생활비 위기’ 더 악화

기온이 떨어지면서 난방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콘에디슨의 추가 요금 인상 계획이 나오면서 이미 치솟는 생활비 부담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에너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에너지 불안정’ 문제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의 기온이 본격적으로 떨어지자 뉴욕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