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 유명 리조트서 남편과 3살 아들 흉기 살해…20대 여성 체포
펜실베이니아주의 유명 가족 휴양 리조트에서 20대 여성이 남편과 3살 아들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경찰은 여성이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가족이 장기간 머물던 리조트 객실에서 벌어진 참혹한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펜실베이니아주 포코노마운틴 지역의 유명 가족 휴양시설인 그레이트울프롯지에서 남편과 어린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27살 메탈리카 해리슨이 리조트 객실에서 남편 찰스 해리슨과 3살 아들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고 신고했습니다.
포코노타운십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해리슨은 객실 출입문 앞에 있었으며, 스스로 흉기로 낸 상처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법원에 제출된 형사 고발장에 따르면 해리슨은 신고 당시 자신이 죽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리슨은 이후 세인트루크스 병원 먼로카운티 캠퍼스로 이송돼 치료받았습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그는 병원으로 이동하는 구급차 안에서도 구급대원들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을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매일 좋은 사람, 좋은 엄마, 좋은 아내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어린 시절부터 꿈꿔 왔던 행복한 가정이 이런 식으로 끝나서는 안 됐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리슨은 현재 남편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두 건의 살인죄로 기소됐습니다.
수사 과정에서는 가족이 리조트에 장기간 머물렀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해리슨 가족은 지난 9월 21일 그레이트울프롯지에 체크인했으며, 이후 숙박 기간을 연장해 10월 13일 화요일 퇴실할 예정이었습니다.
리조트 내부 출입 기록을 분석한 결과, 가족이 마지막으로 함께 객실에 들어간 시각은 사건 전날인 11일 일요일 오후 7시 직전이었습니다.
약 한 시간 뒤 해리슨은 객실 밖 자판기 구역에 있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하기 위해 잠시 나갔다가 돌아왔습니다.
이후 그날 밤 해리슨 부부는 함께 객실을 나와 리조트 내 오락실을 방문했으며, 한 시간이 지나기 전에 객실로 돌아왔습니다.
경찰은 이때를 마지막으로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객실을 드나든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범행 시각과 동기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숨진 찰스 해리슨의 가족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두 사람의 장례비를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모금 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가족들은 찰스와 어린 아들을 한꺼번에 잃은 슬픔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장례비 지원을 위해 5천 달러를 모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와 범행 동기를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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