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오소리티 공사에 뉴저지 통근객 출퇴근길 비상
지난 15일부터 맨해튼 미드타운의 포트 오소리티 버스 터미널 공사로 인한 버스 진입로 노선 변경이 본격 시행되면서, 뉴저지와 뉴욕을 오가는 통근자들의 불편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링컨 터널 안팎에서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지자, 소셜 미디어에는 지친 통근자들의 분노와 탄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지난 15일부터 미드타운 포트 오소리티 터미널의 대대적인 재건축 사업의 일환으로 링컨 터널과 터미널을 잇는 버스 전용 램프와 주변 우회 도로의 노선을 대폭 변경했습니다. 변경된 교통 흐름이 적용된 첫날부터 링컨 터널을 빠져나와 터미널로 향하는 버스들의 병목 현상이 겉잡을 수 없이 심화되었고, 미드타운 일대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갑작스러운 교통 대란에 엑스(X, 옛 트위터)와 틱톡, 레딧 등 각종 소셜 미디어(SNS)에는 뉴저지 통근자들의 불만 섞인 생생한 경험담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평소 40분이면 오던 출근길이 오늘은 2시간이나 걸렸다. 터널을 빠져나온 뒤 터미널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데만 꼬박 45분이 걸렸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꽉 막힌 버스 창밖 사진과 함께 "오전 중요 회의를 놓친 것은 물론이고, 만원 버스에 갇혀 공황장애가 올 지경"이라고 적었습니다. 특히 "이 지옥 같은 출퇴근길을 새 메인 터미널이 열리는 2032년까지 매일 견뎌야 한단 말이냐"는 자조 섞인 게시글은 수천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통근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항만청은 주요 교차로에 교통 통제 요원을 배치해 혼잡을 줄이겠다는 방침이지만, 공사로 인한 운행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불편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버스터미널 재건축 1단계 공사는 2030년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전체 사업의 완공 목표는 2035년입니다. 공사 일정도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상태입니다.
쏟아지는 불만에 대해 항만청 관계자는 "새로운 우회 도로와 교통 흐름에 버스 기사들과 승객들이 적응하는 초기 단계라 혼잡이 가중되고 있다"며 불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당국은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임을 강조하며, 출퇴근 시 평소보다 충분한 여유 시간을 두거나 당분간 기차(NJ Transit), 패스(PATH), 페리 등 다른 대체 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fm877.ny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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