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와인스틴, 뉴욕 성폭행 사건 징역 15년 선고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였던 하비 와인스틴이 2006년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당시 TV 프로그램 제작 보조원이었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2020년 첫 유죄 판결이 뉴욕주 최고법원에서 뒤집힌 뒤 재심과 추가 재판이 반복된 끝에 내려진 형으로, 와인스타인은 이미 6년 넘게 수감 생활을 해왔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미투 운동을 촉발한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전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이 뉴욕 성폭행 사건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뉴욕 맨해튼 법원은 23일 74살 와인스틴에게 2006년 당시 TV 프로그램 제작 보조원이었던 미리엄 헤일리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했습니다.
와인스틴은 2020년 처음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 재판과 항소가 반복되는 동안 이미 6년 넘게 수감돼 있습니다.
영화 ‘펄프 픽션’과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을 제작한 와인스틴은 2020년 헤일리 성폭행과 2013년 배우 지망생 제시카 만 강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징역 2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2024년 뉴욕주 최고법원인 항소법원은 기소 내용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여성들의 피해 증언이 배심원들에게 부당한 영향을 미쳤다며 유죄 판결을 파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열린 재심에서 배심원단은 지난해 헤일리와 관련한 1급 성범죄 혐의에 다시 유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다만 또 다른 여성 카야 소콜라에 대한 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했고, 제시카 만에 대한 강간 혐의는 배심원단이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만 사건은 올해 5월 다시 재판에 넘겨졌지만 또다시 평결 불성립으로 끝났습니다. 결국 맨해튼 검찰은 만이 더 이상 법정 증언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히자 네 번째 재판을 포기하고 강간 혐의를 취하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선고에서 징역 20년을 요청했지만 법원은 15년을 선고했습니다.
와인스틴은 강간이나 성폭행을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으며 이번 판결에도 항소할 수 있습니다.
와인스틴은 뉴욕 사건과 별도로 캘리포니아에서도 2022년 강간과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캘리포니아 항소법원은 유죄 판결은 유지했지만 기존 징역 16년형은 파기해 현재 로스앤젤레스 사건의 형량을 다시 선고받아야 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fm877.ny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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