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자이너들, 뉴욕 패션위크 SS27 무대서 사회적 가치 알려
한국 디자이너들이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서 패션을 통해 정의와 책임, 지속가능성 등 사회적 가치를 담은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한국 브랜드 블루탬버린과 차세대 디자인 컬렉티브 블탐 앙트르는 서로 다른 세대의 시각으로 패션의 사회적 역할을 표현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디자인의 다양성을 알렸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9월 11일 금요일부터 12일 토요일까지 뉴욕 더 글래스하우스에서 열린 글로벌 패션 컬렉티브의 SS27 뉴욕 패션위크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14명의 디자이너가 참가해 각자의 문화적 정체성과 장인정신, 디자인 철학을 담은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디자이너 브랜드 블루탬버린과 차세대 디자인 컬렉티브 블탐 앙트르가 참가해 패션과 사회적 가치를 접목한 작품을 런웨이에 올렸습니다.

블루탬버린은 이번 시즌 컬렉션의 주제를 ‘우아함 속의 정의’로 정했습니다. 시대를 초월하는 쿠튀르 실루엣에 정의와 품격, 책임감, 현대적 리더십이라는 메시지를 결합해 ‘우아함’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했습니다.
특히 패션을 단순히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수단에 머물지 않고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매개체로 바라보는 브랜드 철학을 컬렉션 전반에 담았습니다. 정교한 디자인과 사회적 메시지를 하나의 컬렉션으로 연결하며 블루탬버린 특유의 정체성을 강조했습니다.
차세대 디자인 컬렉티브 블탐 앙트르의 무대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십 대 초반의 한국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자신들만의 패션 언어로 풀어냈습니다.
이들은 양질의 교육과 경제적 평등, 건강과 치유, 평화와 정의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의상 디자인에 담았습니다. 어린 디자이너들의 시선으로 사회 문제를 해석하면서 런웨이를 단순히 옷을 선보이는 공간에서 아이디어와 가치를 공유하는 무대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블탐 앙트르는 이번 뉴욕 데뷔를 통해 어린 차세대 디자이너들도 국제 패션 무대에서 자신의 생각과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동시에 패션이 사회적 문제와 가치를 바라보고 전달하는 하나의 언어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글로벌 패션 컬렉티브는 세계 각국의 신진·독립 디자이너들이 국제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런웨이 쇼케이스를 기획·운영하는 글로벌 패션 플랫폼입니다. 2001년부터 패션쇼를 제작해 온 밴쿠버 패션위크의 자매 회사로, 다양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디자이너들의 국제 미디어 노출과 새로운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패션 컬렉티브는 뉴욕을 비롯해 도쿄와 런던, 밀라노, 파리 등 세계 주요 패션 도시에서 패션위크 쇼케이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뉴욕 무대에서 블루탬버린과 블탐 앙트르는 각각 기성 디자이너와 차세대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패션에 사회적 메시지를 접목하며 한국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fm877.ny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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