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항공관제사들 라과디아 포함한 14개 공항에서 셧다운 위험성 전단지 배포

항공관제사들이 뉴욕 라과디아 공항 등 전국 주요 공항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며 정부 셧다운의 위험성을 시민들에게 직접 알리고 나섰습니다. 항공안전과 생계 위기를 동시에 호소하며 조속한 정치적 타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자, 미국 전역의 항공관제사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전국항공관제사협회 소속 관제사들과 항공업계 종사자들은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포함한 14개 공항에서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며 셧다운의 현실을 알리고 있습니다.


항공관세사들은 ‘필수 인력’으로 분류돼 정부가 셧다운 상태여도 업무에 복귀해야 합니다. 그러나 급여는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주까지만 해도 일부 급여가 지급되지만 2주 후부터는 급여가 전면 중단될 예정입니다.


라과디아 공항에서 16년째 근무 중인 레이 달스트롬 씨는, 지는 2019년 셧다운 당시에도 일했지만 이번 상황은 다르다고 말합니다. 당시에는 자녀가 없었지만 지금은 가정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급여 없이 근무를 지속해야 한다는 건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단순히 급여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미 미국 항공관제 분야는 약 3,800명 가량의 인력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많은 관제사들이 하루 10시간, 주 6일 근무를 이어가고 있어 피로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급여까지 끊기면, 업무 집중도와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현장 종사자들의 우려입니다.


여행객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셧다운이 계속되면 항공편 지연이나 취소가 더 잦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TSA 직원들 역시 급여를 전혀 받지 못한 채 근무를 이어가고 있어 상황은 비슷합니다.


교통부는 셧다운이 길어질 경우 항공 안전뿐 아니라 항공 관제 시스템의 현대화 작업도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항공관제사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 있지만 정작 본인들의 생계는 위협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번 전단지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정치권에 보다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뉴욕 하수에서 고감염성 노로바이러스 검출…이번 겨울 재확산 우려

지난 겨울 뉴욕시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됐던 고감염성 노로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되면서, 보건 당국이 재확산 가능성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겨울철 주로 발생하는 감염증인 노로바이러스가 최근 뉴욕의 하수에서 다시 검출됐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와 설사를 유발하는 고감염성 바이러스인데요, 최근 실시된 하수 검사에서 뉴욕

 
 
 
타임스스퀘어 ‘위싱 월’ 다시 문 열어…새해맞이 소원 적어 색종이로 뿌려진다

뉴욕의 대표 새해맞이 행사 가운데 하나인 타임스스퀘어 ‘위싱 월’이 다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새해 소원을 적을 수 있고, 이렇게 적힌 메시지는 새해 카운트다운과 함께 자정에 흩날리는 색종이 조각에 담겨 타임스스퀘어 상공을 수놓게 됩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의 소원의 벽 ‘위싱 월’이 이번 주 다시 문을

 
 
 
뉴욕시 공공요금 급등…도시 ‘감당 어려운 생활비 위기’ 더 악화

기온이 떨어지면서 난방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콘에디슨의 추가 요금 인상 계획이 나오면서 이미 치솟는 생활비 부담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에너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에너지 불안정’ 문제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의 기온이 본격적으로 떨어지자 뉴욕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