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야즈 27억 달러 오피스 타워에 1억 달러 세금 감면 검토
뉴욕시가 맨해튼 허드슨야즈에 추진되는 27억 달러 규모의 초고층 오피스 빌딩에 약 1억 달러의 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 산하 산업개발기관은 오는 15일 지원 여부를 표결할 예정인 가운데, 이미 대규모 개발이 이뤄진 허드슨야즈에 추가 세제 혜택이 필요한지를 놓고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산하 뉴욕시 산업개발청은 개발업체 티시먼 스파이어가 허드슨야즈에 추진하는 48층 규모 오피스 타워 ‘99 허드슨 불러바드’에 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산업개발청은 10일 이 사업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으며, 오는 15일 화요일 이사회에서 지원 여부를 표결할 예정입니다. 뉴욕시 경제개발공사도 9월 15일 산업개발청 이사회가 예정돼 있다고 공지하고 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는 약 27억 달러로, 공사는 내년 1월 시작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건물은 맨해튼 11애비뉴의 제이컵 재비츠 컨벤션센터 맞은편에 들어설 예정이며, 연면적은 약 130만 제곱피트에 달합니다.
산업개발청 분석에 따르면 이번 세제 혜택으로 뉴욕시가 포기하게 되는 세수는 약 9천220만 달러로 추산됩니다. 반면 이 사업을 통해 직접·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세수는 약 8억6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산업개발청은 자체 세금감면 정책에 따라 고용 창출 규모와 공공 지원 필요성, 그리고 세제 혜택이 없을 경우 사업이 실제로 진행될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현재 허드슨야즈는 산업개발청의 별도 세제지원 프로그램 대상 지역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신규 상업시설에는 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허드슨야즈가 뉴욕의 대표적인 고급 업무·주거지로 성장한 상황에서 추가 세금 혜택이 필요한지를 놓고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감시단체 ‘리인벤트 올버니’의 존 케이니 사무총장은 허드슨야즈가 이미 경제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만큼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보조금의 필요성이 줄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경제개발 보조금은 당초 목적이 달성되면 단계적으로 종료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뉴욕시 기업단체인 ‘파트너십 포 뉴욕시티’의 스티븐 풀럽 회장은 대형 오피스 건설 프로젝트가 민간 투자를 끌어들이고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세수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며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개발사 티시먼 스파이어는 이번 사업이 장기간 비어 있던 부지를 세계적 수준의 오피스 공간으로 바꾸고 일자리와 세수를 창출하는 동시에 주변 공공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허드슨야즈는 2005년 재조정 이후 대규모 개발이 본격화됐으며, 뉴욕시는 7번 지하철 노선을 34가와 11애비뉴까지 연장하는 등 기반시설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왔습니다. 시 경제개발공사는 현재 허드슨야즈가 300만 제곱피트가 넘는 기존 상업용 오피스 공간과 수천 가구의 주택을 갖춘 대규모 복합지구로 성장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제지원안이 승인될 경우 조흐란 맘다니 시장 취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경제개발 지원책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맘다니 시장 측은 블룸버그의 관련 질의에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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