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컬 주지사, ICE 증원 경고에 강력 반발...뉴욕에서는 절대 안 될 일
- 6월 12일
- 2분 분량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 정책 총괄 책임자인 톰 호먼이 월드컵 개막에 맞춰 뉴욕에 연방 이민세관집행국(ICE) 요원을 대거 투입하겠다고 경고하자,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정면 반박에 나섰습니다. 호출 주지사는 이민자 단체들과 만나 "뉴욕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단호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11일 뉴욕시 지역 이민자 단체 및 시민사회 활동가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단속 강화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백악관 국경 담당 차르(Border Czar)인 톰 호먼(Tom Homan)이 최근 뉴욕시에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을 대거 증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이후 마련됐습니다.
퀸즈에 설치된 월드컵 팬 관람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호컬 주지사는"톰 호먼 국경 차르의 경고를 잘 듣고 있다"며 "이에 대해 똑같이 메시지를 되돌려주고 싶다. 뉴욕에서는 결코, 단 한 번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주지사의 이 같은 강경 발언은 단속 우려로 불안해하는 이민자 사회를 달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10여 개 지역사회 단체 및 활동가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무라드 아와우데 뉴욕이민연맹(NYIC) 대표는 "우리는 전 세계를 환영하는 월드컵을 개최하고 있는데, 현 연방 행정부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를 방해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특히 호텔 업계 종사자를 포함한 많은 이민자가 톰 호먼의 최근 단속 경고로 인해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최근 주지사가 서명한 새로운 법안들이 이민자들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새 법안은 뉴욕시경(NYPD)을 비롯한 현지 법집행 기관이 ICE의 단속에 협조하는 것을 금지하며, ICE 요원이 학교나 종교 시설에서 체포 작전을 벌이거나 단속 중 마스크를 착용하는 행위를 전면 차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그것은 뉴욕의 방식이 아니다"라며 "워싱턴의 정치인들은 위협과 공포 조성을 통치 수단으로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우리 뉴욕주는 이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과거 미니애폴리스에서 있었던 ICE 단속과 같은 혼란이 뉴욕에서 재발하도록 두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주지사는 호먼 국경 차르가 언제, 혹은 실제로 단속 경고를 실행에 옮길지는 알 수 없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과거 미니애폴리스 사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나눴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주지사가 먼저 요청하지 않는 한 뉴욕에 ICE 요원을 추가로 보내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호컬 주지사는 "앞으로도 연방 정부에 단속 인력을 요청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