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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컬 주지사, 맘다니 시장 ‘버스 무임승차’ 계획에 반대…‘전면 보육지원’엔 긍정적

뉴욕주 캐시 호컬 주지사가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MTA 버스 무임승차’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신 주 전역에 ‘유니버설 보육지원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호컬 주지사는 8일(토요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 ‘소모스 콘퍼런스’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선 요금 수입에 의존하는 MTA 시스템에서 재원을 빼내는 계획은 고려할 수 없다”며 맘다니 당선인의 버스 무임승차 구상에 선을 그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다만 “요금 부담을 줄여야 할 사람들을 위한 대안은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MTA의 차세대 자본 계획과 지하철 객차 내 보안카메라 설치 등 기존 투자 사업을 언급했습니다.


한편, 호컬 주지사는 주 전역으로 ‘유니버설 보육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전체 예산 규모가 1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엄마이자 주지사로서 이미 이 사업을 약속했다”며 “전면 시행에는 예산 전액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특정 연령층과 지역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새해가 시작되는 2026년 1월까지 구체적 결론을 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맘다니 당선인은 같은 날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 뉴욕의 노동자들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을 정치의 중심으로 되돌리는 계기였다”며, “시청이 노동계층의 필요를 인식하고 실제로 이를 해결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주 하원 다수당 대표인 칼 히스티 의장은 “아직은 예산 논의 초기 단계지만, 맘다니 시장의 정책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추가 증세 가능성에 열린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뉴욕시의회에서는 차기 의장 자리를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현 의장 애드리엔 애덤스 의원이 임기 제한으로 물러나면서, 줄리 메닌, 크리스털 허드슨, 크리스토퍼 마르테, 아만다 파리아스 의원 등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이 의장직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각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유니버설 보육’과 ‘주거 안정’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차기 시정과의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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