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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컬 주지사 “올여름 뉴욕 지하철, 역대 가장 안전”…범죄율 9% 감소

뉴욕 지하철이 올여름 역대 가장 안전했던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캐시 호컬 주지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지하철 범죄가 9% 줄었다며, NYPD 순찰 확대와 보안 투자 덕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 주지사는 10일 그랜드 센트럴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여름 뉴욕시 지하철 범죄율이 작년보다 9% 줄며 역대 가장 안전한 여름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무임 승차율도 지난해 14%에서 올해 9%로 감소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취임 당시부터 지하철 범죄를 줄이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번 성과가 전략적인 투자와 집중적인 안전 대책의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시행된 경찰 순찰 강화가 시민들에게 큰 안도감을 주었고, 원래는 한시적인 조치였지만 시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캐시 호컬 주지사>


자노 리버 MTA 회장 역시 지하철이 팬데믹 이전보다 더 안전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더 많은 경찰 인력 배치, 수만 대에 달하는 보안 카메라 설치, 정신건강 대응팀 운영 등 다각적인 노력이 범죄 억제에 효과를 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올여름은 안전뿐 아니라 열차 정시율에서도 지난 10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성과에는 대규모 투자가 뒷받침 됐습니다. 주정부는 7,700만 달러를 투입해 모든 심야 열차에 경찰관 두 명을 배치했고, 2천만 달러를 추가로 들여 임상 전문가들이 먼저 나서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SCOUT팀’을 전면 지원했습니다. 또한 뉴욕 지하철 전 차량 6천 대에 1만7천 대 이상의 카메라를 설치했고, 역 곳곳에도 1만5천 대 이상을 배치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74개 역에는 새로운 플랫폼 안전문이 설치됐으며, 2025년 말까지 100개 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안전 조치에는 조명 교체와 같은 작은 변화도 포함돼 있습니다. 300여 개 역에 밝은 LED 조명이 설치됐으며, 내년 말까지는 모든 역으로 확대됩니다. 이 밖에도 정신질환을 가진 홈리스 지원을 위해 맨해튼 정신병원 내에 50개 병상을 갖춘 특별 시설이 마련됐고, MTA와 검찰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담 조정관이 신설됐습니다. 아울러 전동차 승무원 보호를 위해 기관실 1,100곳에 카메라도 설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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