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혹한 속 NYC 거리서 8명 숨진 채 발견… NYPD 발표

  • 1월 27일
  • 2분 분량

뉴욕시에 혹한이 이어지는 가운데, 약 48시간 동안 거리에서 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폭풍이 지나갔다고 해서 노숙인들에게 닥친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 경찰국(NYPD)에 따르면, 최근 약 48시간 동안 혹한이 이어지는 사이 시 전역에서 거리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람이 모두 8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발견 당시 기온이 화씨 10도대 초반과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시점과 겹친다고 시 당국은 밝혔습니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월요일 성명을 통해 “폭풍이 지나갔다고 해서 노숙인 뉴요커들에게 닥친 위험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쉼터들은 입소 규정을 완화한 상태이며, 누구도 쉼터에서 거부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당국은 현재도 ‘코드 블루(Code Blue)’ 비상 한랭 대응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며, 추위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목격할 경우 3-1-1로 신고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이번 사망 사례들은 매년 겨울 실시되는 노숙인 실태 조사 ‘호프 카운트(Hope Count)’를 앞두고 발생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뉴욕시 5개 보로 전역을 돌며 보호받지 못한 노숙인들을 찾아 나설 예정입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기온이 화씨 38도였던 날 밤,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이 4,500명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조사 시점의 기온이 화씨 약 10도 안팎으로 훨씬 낮을 것으로 예상돼, 한 노숙인 지원 단체 관계자는 이로 인해 수치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노숙인 지원 단체 ‘코얼리션 포 더 홈리스’의 데이브 기펜은 “일 년 중 가장 추운 밤에는, 거리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일수록 의도적으로 찾기 어렵고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숨어 지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기펜은 또 과거 쉼터 시스템에서의 부정적인 경험이 생명을 위협하는 한파 속에서도 거리 노숙인들에게 접근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도움을 주러 온 사람들이 실제로 도움을 주려는 것이라는 점을 설득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온이 계속 떨어지는 가운데, 시 당국은 거리 아웃리치 팀의 활동을 확대해 노숙인들을 쉼터, 온열 센터, 의료 서비스로 연결하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제보를 통해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기펜은 “거리에서 단 한 명이라도 죽는다면, 그것은 우리가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시 검시관실은 숨진 이들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시 당국은 다시 한 번 ‘코드 블루’ 조치가 계속 시행 중이라며, 추위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보면 즉시 3-1-1로 신고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뉴욕주 전기요금 리베이트 수표, 9~10월 지급…선거 앞두고 논란

뉴욕주가 최대 200달러의 에너지 리베이트 체크를 오는 9월과 10월부터 지급합니다. 뉴욕주정부는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책이라는 설명이지만, 지급 시기가 11월 선거를 앞두고 있어 정치적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잡니다. 뉴욕주정부가 올해 예산안에 포함된 1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리베이트 프로그램에 따라 뉴욕 주민들에게 최대 200달러의 환

 
 
 
개학 앞둔 미국 가정 부담 커져…학용품·도시락 비용 일제히 상승

새 학기를 앞두고 백투스쿨을 준비하는 교육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학용품 가격은 지난해보다 평균 8%, 도시락 재료 비용은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문가들은 관세 인상과 에너지 비용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지원 기잡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센추리재단(The Century Foundation)과 시민단체 그라운드워크 컬래버

 
 
 
퀸즈 동부 지역 관할 FDNY 엔진 251 소방서 전면 개보수 ...린다 리 시의원 700만 달러 예산 전달

퀸즈 동부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져 온 FDNY 엔진 251 소방서가 대대적인 시설 개선에 들어갑니다. 린다 리 뉴욕시의원이 700만 달러의 예산을 확보하면서 70년 넘은 소방서가 전면 개보수될 예정입니다. 송지영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퀸즈 플로럴파크에 있는 FDNY 엔진 251 소방서가 오랜 숙원이었던 전면 개보수 공사에 들어갑니다. 린다 리 뉴욕시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