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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한파 여파…뉴욕 전기·가스 요금 급등 우려

기록적인 한파가 뉴욕일원을 강타한 가운데, 이번에는 전기와 가스 요금 부담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콘에디슨과 내셔널그리드는 최근 고객들에게 다음 달 청구서가 크게 오를 수 있다며 사전 경고에 나섰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 주민들은 매년 겨울 난방 사용이 늘면서 1월과 2월 요금이 오르는 것을 어느 정도 예상해 왔습니다. 그러나 올겨울은 예년과 다릅니다. 최근 수주간 이어진 강추위는 아직 대부분의 청구서에 완전히 반영되지도 않았습니다.


Con Edison은 고객들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10여 년 만에 가장 추운 겨울의 시작”이라며 “다음 에너지 요금이 평소보다 높게 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National Grid 역시 기온 하락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했다며, 이번 한파 이후 요금이 약 10% 가까이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요금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공급 비용입니다. 뉴욕의 전력 생산은 상당 부분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는데, 혹한기에는 난방 수요까지 겹치며 가스 사용량이 급증합니다. 콘에디슨에 따르면 지난 1월은 회사 역사상 네 번째로 천연가스 사용량이 많았던 달로 기록됐고, 내셔널그리드도 1월 20일이 뉴욕시 기준 역대 상위권의 가스 사용량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전력 공급 구조 문제도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뉴욕 전력망을 관리하는 New York Independent System Operator는 노후 화력발전소 의존과 발전 설비 부족으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경우 실시간 시장에서 더 비싼 전력을 구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비용은 결국 소비자 공급 요금에 반영됩니다. 2021년 문을 닫은 Indian Point nuclear plant 이후 충분한 대체 발전원이 늘지 않은 점도 요금 상승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여기에 가스 배달 요금 인상까지 겹쳤습니다. 콘에디슨은 주 규제 당국의 승인에 따라 올해부터 가스 배달 요금을 평균 4.4% 인상했습니다. 이 인상분은 1월로 소급 적용되지만, 연중 남은 청구 기간에 나눠 반영됩니다. 한파로 가스 사용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가스 배달 요금 인상이 더해지며 전체 요금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내셔널그리드의 다음 요금 인상은 오는 4월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미 요금 부담을 체감하는 주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요금 상담과 지원을 제공하는 Public Utility Law Project는 올해 들어 요금 인상과 관련한 문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배달 요금과 공급 요금이 동시에 오르면서, 작년보다 훨씬 높은 청구서를 받아든 가구가 많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요금 납부가 어려울 경우, 먼저 유틸리티 회사에 연락해 분할 납부나 지원 프로그램을 문의하라고 조언합니다. 콘에디슨과 내셔널그리드는 납부 유예와 지원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또한 뉴욕주 에너지연구개발청, 웹사이트에서도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고, 공공유틸리티법 프로젝트는 핫라인 800-342-3355 를 통해 요금 상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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