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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마지막 이민자 전용 호텔 쉼터 ‘로우 NYC’ 운영 종료

뉴욕시가 맨해튼 미드타운의 ‘로우 NYC’ 호텔에서 운영 중인 이민자 전용 임시 쉘터를 수개월 내에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2022년 대규모 이민자 유입 사태 당시 호텔 전관을 쉘터로 전환한 첫 사례이자, 현재 남아 있는 마지막 호텔형 쉘터입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가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인근 1,300실 규모의 ‘로우 NYC’ 호텔 이민자 쉘터 운영을 곧 종료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 호텔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시의 계약을 통해 노숙인 쉘터로 사용되다가, 2022년 여름 난민과 망명 신청자가 폭증하면서 시내 최초의 대규모 호텔형 이민자 쉘터로 전환됐습니다. 당시 시의 기존 쉘터 시스템이 과부하 상태에 이르자, 뉴욕시는 이곳을 비롯해 수백 곳의 긴급 임시시설을 개소했습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성명에서 “3년 전 매주 수천 명의 이민자와 망명 신청자가 유입됐을 때, 시 정부는 누구도 거리에서 잠들지 않도록 수백 개의 긴급 쉘터를 열었다”며 “그 결과 지금까지 20만 명 이상이 쉘터 시스템을 떠나 자립을 향한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관계자들은 로우 NYC가 향후 일반 호텔로 재개장할지, 아니면 완전히 문을 닫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6월 이후 폐쇄된 64곳의 시 운영 긴급 이민자 시설 목록에 추가됩니다. 여기에는 루즈벨트 호텔 이민자 접수센터와 천막형 임시시설도 포함됩니다.


로우 NYC와 루즈벨트 호텔은 남부 일부 주 정부가 이민자를 버스로 뉴욕에 보내면서 급증한 이민자 유입 사태를 상징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유입 규모가 줄기 시작했고, 올해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반이민 정책, 특히 연방 이민법원 출석자에 대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체포 강화 조치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시의 ‘쉘터 제공 의무법’은 모든 거주 불안정자에게 침대나 임시 주거를 보장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아담스 행정부는 해당 법이 이민자에게까지 적용돼서는 안 된다며 법적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아담스 시장은 이번 조치를 두고 “도시는 이제 국제적 인도주의 위기에서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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