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뉴욕시, 이민법원 출석자 대상 ICE 체포 중단 요청

뉴욕시가 이민법원에 출석하는 이민자들을 노린 연방정부의 체포 관행을 중단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시민들이 법적 절차에 참여하는 데 두려움을 느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뉴욕시는 연방정부가 이민법원 출석자들을 체포하는 관행을 중단해 달라며 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는 최근 이민자들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건과 맞물려 진행됐습니다.


뉴욕시 법무담당관 뮤리엘 구드-트루펀트는 “뉴욕시가 트럼프 행정부의 법원 체포 캠페인의 중심지가 됐다”며, “이러한 불법 체포는 사법제도의 근간인 공정성과 적법 절차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담스 시장은 “경찰 신참 시절부터 지금 시장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임무는 법을 지키는 시민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었다”며, “뉴욕 시민 누구도 자녀를 학교에 보내거나 병원에 가거나 911에 신고하거나 법원에 출석하는 데 두려움을 느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당국은, 이민법원에 출석하는 이민자들이 사실상 ‘이민국의 덫에 걸린 것과 같다’면서, “출석해 체포될 위험을 감수하든, 불출석으로 똑같은 위험을 지든, 결국 선택의 여지가 없는 불합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국토안보부(DHS)는 지난 7월 입장을 내고 “헌법 어디에도 위법자를 특정 장소에서 체포하는 것을 금지한 조항은 없다”며, “이미 체포 대상을 알고 있는 법원에서 체포하는 것은 자원 절약 차원에서 합리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시의회는 최근 이민자들을 위한 무료 법률 지원 예산 3,360만 달러를 추가 편성했는데, 이는 연방정부의 강경 단속으로 인해 법적 지원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뉴욕 하수에서 고감염성 노로바이러스 검출…이번 겨울 재확산 우려

지난 겨울 뉴욕시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됐던 고감염성 노로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되면서, 보건 당국이 재확산 가능성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겨울철 주로 발생하는 감염증인 노로바이러스가 최근 뉴욕의 하수에서 다시 검출됐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와 설사를 유발하는 고감염성 바이러스인데요, 최근 실시된 하수 검사에서 뉴욕

 
 
 
타임스스퀘어 ‘위싱 월’ 다시 문 열어…새해맞이 소원 적어 색종이로 뿌려진다

뉴욕의 대표 새해맞이 행사 가운데 하나인 타임스스퀘어 ‘위싱 월’이 다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새해 소원을 적을 수 있고, 이렇게 적힌 메시지는 새해 카운트다운과 함께 자정에 흩날리는 색종이 조각에 담겨 타임스스퀘어 상공을 수놓게 됩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의 소원의 벽 ‘위싱 월’이 이번 주 다시 문을

 
 
 
뉴욕시 공공요금 급등…도시 ‘감당 어려운 생활비 위기’ 더 악화

기온이 떨어지면서 난방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콘에디슨의 추가 요금 인상 계획이 나오면서 이미 치솟는 생활비 부담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에너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에너지 불안정’ 문제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의 기온이 본격적으로 떨어지자 뉴욕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