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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트럭 교통 줄이기 위해 수상 운송 확대 추진

뉴욕시가 도로 혼잡과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화물을 트럭 대신 물길로 운송하는 새로운 시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과거 항만 도시였던 뉴욕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되살리는 ‘블루 하이웨이’ 프로그램이 그 핵심입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시가 트럭 교통과 도로 혼잡을 줄이기 위해 수상 운송을 확대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브롱스의 풀턴 수산시장 협동조합에서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이스트리버를 따라 로어맨해튼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트로 선박을 이용해 운송하는 계획이 공개됐습니다.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트 박물관의 관장이자 CEO인 조너선 불웨어 선장은 “모든 옛것이 다시 새로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블루 하이웨이(Blue Highways)’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공동 시범 사업으로, 뉴욕시 교통국(DOT)과 경제개발공사(EDC)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도시로 유입되는 화물을 물길을 통해 운송해 트럭 통행과 오염을 줄이는 것입니다.


불웨어 선장은 “블루 하이웨이 프로그램은 뉴욕을 항만 도시로서의 뿌리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화물을 물로 옮기는 방식은 역사적으로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저렴하며, 가장 지속 가능한 운송 수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비영리단체 ‘엠파이어 클린 시티즈'가 주도하며, 미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페리로 옮겨진 해산물은 다시 전기 화물 자전거로 옮겨집니다.


엠파이어 클린 시티즈의 조이 가드너 사무국장은 “목표는 뉴욕 교통 부문에서 석유 사용을 줄이는 것”이라며, “뉴욕은 심각한 트럭 교통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도로 위의 트럭 일부를 물길로 옮길 수 있어 매우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주최 측은 내년 봄부터 풀턴 수산시장 협동조합에 속한 27개 업체 모두가 페리 운송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보다 광범위한 친환경 화물 운송 정책의 일환입니다.


뉴욕시 교통 당국에 따르면 현재 매일 뉴욕으로 들어오는 화물의 약 90%가 트럭으로 운송되고 있어, 심각한 도로 혼잡과 온실가스 배출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럭들은 도로가 가장 붐비는 낮 시간대에 배송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번 블루 하이웨이 사업은 이러한 문제를 피하기 위해 이스트리버를 통해 브롱스의 풀턴 수산시장과 맨해튼의 사업체들을 연결합니다. 풀턴 수산시장은 2005년 브롱스로 이전하기 전까지 약 180년 동안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트에 자리했던 역사적인 시장입니다.


이번 사업은 블루 하이웨이 프로그램의 2단계로, 1단계에서는 레드훅(Red Hook)에서 거버너스 아일랜드(Governors Island)까지 화물을 운송했습니다. 뉴욕시는 3단계에서 사업을 확대해 더 많은 지역과 기업, 상인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시행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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