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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보행자 수, 팬데믹 전 수준 돌파…관광·출근 회복 영향

맨해튼 보행자 수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2019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관광객 유입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출근 의무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국제 관광객 감소 우려도 여전합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보행자 동향 분석업체 플레이서,AI 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맨해튼 주요 상업지구 오피스 빌딩 방문객 수는 2019년 7월 대비 1.3% 증가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뉴욕은 전국 주요 도시 중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관광 회복과 금융 서비스 업계의 출근 의무화 정책이 회복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합니다.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업체 어비스온 영도 올해 상반기 리스 거래량이 201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부동산 전문 로펌을 이끄는 스튜어트 사프트 변호사는 “도시가 활기를 되찾았다”며 직원들에게 주 4일 이상 출근을 의무화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소규모 상권에서는 평일 보행자 수가 여전히 팬데믹 전보다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소호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슬루무 인스티튜트’ 공동창업자 사라 실러는 “국제 관광객이 줄었지만, 인근 주·단거리 방문객이 이를 어느 정도 메웠다”고 말했습니다.


소호 브로드웨이 이니셔티브 측은 2023년 이후 보행자 수가 약 15% 증가했으며, 공실률이 줄어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밝혔습니다. 플래티론 노매드 파트너십도 상반기 100만 평방피트 이상 신규 임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노매드 재즈 페스티벌 등 행사로 유동 인구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뉴욕시 경제단체 ‘파트너십 포 뉴욕시티’는 혼잡통행료 시행 구역 내 보행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고, 올해 맨해튼 소매 매출은 전년보다 9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방 재정 지원 축소, 세제·규제 경쟁력, 인재 유치력 등 구조적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프트 변호사는 “뉴욕은 위기 때마다 회복했지만, 이번 상승세가 일시적이지 않으려면 가을·겨울에도 추세가 이어져야 한다”며 “뉴욕커는 불평이 많지만, 결국 희망을 잃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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