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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관리단체, 마차 운행 전면 금지 촉구

뉴욕 센트럴파크를 관리하는 비영리 단체가 12일 마차 운행 전면 금지를 공식 요구했습니다. 안전 위험과 시설 훼손, 규정 위반을 이유로 들었으며, 동물 학대 논란과 최근 말 폐사 사건이 논쟁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센트럴파크를 관리하는 비영리단체가 12일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과 시의회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마차 운행이 더 이상 현대적이고 혼잡한 공공공간과 양립할 수 없다며 전면 금지를 촉구했습니다.


단체는 최근 방문객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마차와 관련된 안전사고, 보행자 부상, 재산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말 발굽과 마차로 인한 도로 손상 복구에 수백만 달러가 투입되고 있으며, 말 분뇨가 방치돼 위생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컨서번시는 2022년 쓰러져 안락사된 말 ‘라이더’의 이름을 딴 ‘라이더 법’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 법안은 신규 마차 면허 발급 금지, 기존 말의 은퇴, 마부와 마굿간 노동자에 대한 직업 재훈련을 포함합니다.


동물권 단체들은 환영 입장을 밝혔지만, 마차 운전사들을 대변하는 운수노조(TWU)는 “느린 마차가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에 반발하며, 약 200명의 종사자 생계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신 공원 내부에 마굿간을 건설해 말을 도심 도로에서 분리하고, 어린이와 재향군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현재 센트럴파크에는 시 허가를 받은 마차 68대, 운전자와 마부 170여 명, 마굿간 직원 30명, 그리고 약 200마리의 말이 등록돼 있습니다. 이번 논쟁은 지난주 15살의 마차 말 ‘레이디’가 맨해튼에서 쓰러져 숨진 사건을 계기로 다시 불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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