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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아담스 시장 불법 정치자금 연루 건설업자…집행유예 선고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선거캠프에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던 브루클린의 유명 선걸업자가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아담스 시장에 대한 형사기소는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이미 취하됐지만, 관련된 연방 수사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브루클린 건설업계의 거물 에르덴 아르칸(76)이 지난주 금요일(15일)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는 재판에서 터키 정부 관계자와 공모해 뉴욕시 에릭 아담스 시장의 선거 캠프에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이로써 시장의 기소가 취하된 뒤에도 이어진 두 건의 관련 연방 사건 중 하나가 마무리된 셈입니다.


아르칸은 법정에서 “잘못된 판단을 후회한다”며 “뉴욕시장의 2021년 선거에서 위장 기부 방식을 통해 공적 선거보조금을 부정 취득하는 데 기여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데일 호 판사는 76세로 고령이라는 아르칸의 나이와 전과 없는 이력을 고려해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호 판사는 “아르칸의 이민 성공담은 미국의 꿈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 한 번의 실수가 당신을 규정짓게 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연방 양형 기준상 아르칸은 최대 6개월 징역형이 가능했지만, 검찰과 연방 보호관이 모두 실형을 원치 않아 집행유예가 확정됐습니다. 그는 집행유예 외에도 9,500달러 벌금과 1만8,000달러 배상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아르칸은 지난 1월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음모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그 직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법무부는 아담스 시장의 기소가 이민 단속 정책에 방해가 된다며 검찰에 압력을 넣어 결국 기소가 취하됐습니다.


아르칸의 변호인 조너선 로젠은 금요일 법정에서 “시장의 기소는 취하됐는데 아르칸만 기소를 유지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여전히 아르칸과 아담스 시장 측근 모하메드 바히에 대한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바히는 2020년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또 다른 건설업체 직원들로부터 위장 기부를 받아낸 혐의로 이번 주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아르칸은 2021년 4월 터키 영사관 관계자와 함께한 저녁 자리에서 아담스로부터 직접 정치 후원 요청을 받았고, 이후 자신이 운영하는 건설사 KSK 사무실에서 모금 행사를 열었습니다. 당시 직원 10명이 1,200~1,500달러씩 기부했지만, 아르칸은 이들에게 돈을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불법 위장 기부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금은 아담스 선거캠프가 뉴욕시 선거 매칭펀드 제도를 통해 공적 지원금을 더 받아내는 데 사용됐습니다.


아르칸은 법정에서 “뉴욕을 사랑하고 평생을 바쳐 발전시키려 했다”며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제도를 해쳐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아담스 시장은 2024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됐으나 올해 4월 기소가 취하됐습니다. 그는 “나는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주장했고, 현재 민주당 경선을 건너뛰고 무소속으로 재선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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