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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북상 해안가 홍수 주의보 ..오늘 저녁 7시 만조시간대 침수 본격화 우려

허리케인 에린이 동부 해안을 따라 북상하며 뉴욕과 뉴저지 해안에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에린은 현재 시속 105마일 강풍을 동반한 2등급 허리케인으로 분류됐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연안을 지나 북동진하면서, 오늘 오후 뉴욕·뉴저지 해안이 폭풍의 가장 가까운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미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뉴저지 전역의 해변은 수영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절대 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했고, 캐시 호컬 주지사 역시 존스비치 등 롱아일랜드 주요 해변을 폐쇄했습니다. 뉴저지 해안 도시들도 만반의 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저녁 7시경 만조가 겹치면서 해안 침수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예보입니다. 롱아일랜드 해안은 최대 20피트 파도가 예상되고, 조위도 평소보다 2~2.5피트 높게 관측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저지쇼어와 퀸즈 남부에 해안 홍수경보를 내리고 저지대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에린이 2012년 슈퍼스톰 샌디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라고 설명합니다. 당시 샌디는 뉴저지에 직접 상륙해 8~10피트 폭풍 해일과 대규모 침수를 불러왔지만, 에린은 해상에 머물러 직접적인 피해는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파도와 이안류, 해안 침식 피해는 주말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뉴욕시 비상관리국은 “이번 허리케인도 도시의 해안 방재체계를 점검하는 중요한 시험”이라며 주민들에게 차량을 고지대로 이동시키고, 지하실 사용을 자제하며, 비상용품을 미리 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해수 온도 상승이 대서양 허리케인을 과거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발달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앞으로의 허리케인 시즌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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