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맨해튼 미드타운 주차장서 폭발… 2명 부상
어제(20일) 오후 9시가 조금 지난 시각, 맨해튼 이스트 53스트릿의 한 주차장에서 비상용 디젤 발전기가 폭발해 길을 가던 행인 두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강철 배기구가 건물에서 분리돼 길 건너 약 30피트까지 날아갔고, 길을 지나던 25세 여성 두 명을 강타했습니다. 한 명은 중상이지만 안정적인 상태고, 다른 한명은 경상을 입어 모두 회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FDNY 조셉 아바몬테 부지휘관은 “발전기에서 발생한 역류 현상이 환기 장치를 폭발시키며 날아가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장 영상에서는 소방관과 경찰이 대거 출동해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과 함께, 파편이 흩어진 거리의 상황이 확인됐습니다. 뉴욕시 빌딩국(DOB)은 건물의 구조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로, “피해는 배기구 주변의 국소적 손상에 그친다”며 건물 폐쇄 조치는 불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폭발의 정확한 원인
MTA 내년에도 균형운영예산 유지 가능, OMNY 덕분
뉴욕시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MTA가 내년 운영예산을 균형 있게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교통카드 시스템 ‘옴니’ 도입과 차량 교체로 유지비가 줄어든 덕분인데요. MTA는 향후 4년 동안 6억7천5백만 달러 추가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 대중교통을 책임지고 있는 MTA가 2026년 운영예산안을 발표하며 내년에도 ‘균형예산’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TA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향후 4년 동안 약 6억7천5백만 달러의 추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된 재정 계획 대비 향후 적자 규모를 4억1천8백만 달러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절감 효과의 중심에는 옴니(OMNY) 카드 시스템이 있습니다. 기존 메트로카드 방식을 유지할 때 필요한 동전, 현금 수거 및 기계 유지 비용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자노 리버 MTA 의장은 “2021년에는 연간 25억 달러 적자가 예
서폭카운티 e바이크 사고 잇따라 부모에게 최대 수 천 달러 벌금 법안 추진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에서 미성년자의 e-바이크 탑승을 둘러싼 안전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행 법상 16세 미만은 e-바이크를 탈 수 없지만 최근 사고가 잇따르면서 부모에게 수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새로운 법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가 미성년자 e-바이크 사고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e 바이크는 전기 자전거로 최고 속도가 빨라 최근 사고 위험성 논란이 큰 개인형 이동수단입니다. 카운티 의원들은 16세 미만이 불법으로 e 바이크를 탑승할 경우, 부모에게 최대 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탑승뿐 아니라 헬멧 미착용, 보도나 도로에서의 난폭, 과속 주행 등 위험행위까지 포함하며 경우에 따라 e-바이크 압수도 가능해집니다. 일부 e-바이크가 1,000~2,500달러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부모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수
‘학위 없어도 연봉 8만~14만 달러’…고소득 직종 20선 발표
대학 학위가 없어도 안정적인 고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직종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방노동통계국 자료를 분석한 최신 조사에서 연봉 8만 달러 이상, 많게는 14만 달러를 넘는 직업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 시장의 변화가 직업 선택에도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온라인 데이터 분석 매체 ‘비주얼 캐피털리스트’가 발표한 이번 조사 결과, 학사 학위가 없어도 진입 가능한 고소득 직종 20개가 공개됐습니다. 가장 높은 소득을 기록한 직종은 항공교통관제사입니다. 연봉은 약 $144,580. 연방항공청의 까다로운 훈련 과정을 거쳐야 하고 합격률도 10% 미만이지만, 고소득이 가능한 대표적인 비학위 직종입니다. 상업용 조종사도 연봉 $122,670으로 뒤를 이었고, 원자력 발전소 제어·운전 담당자 역시 $122,610의 높은 연봉을 기록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설치 및 수리 기사, 경찰·수사부서 중간관
ICE 단속 대비해 뉴욕 곳곳서 ‘이민단속 대응 훈련’ 확산…“이웃을 지키기 위한 준비”
최근 뉴욕 전역의 교회와 커뮤니티센터에서 이민단속 강화에 대비한 ‘대응 훈련’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톰 호먼 국경차르가 뉴욕에 ICE 요원을 대거 투입하겠다고 예고한 이후, 지역 단체와 이민자 커뮤니티는 대응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최근 인우드의 한 교회. 평일 저녁임에도 8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 ICE 출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배우고 있습니다. 주최자 존 마크 로젠달 씨는 “이웃들이 위험에 놓여 있다”며 “법원과 거리에서 주민들이 연행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이민단속 대응 훈련’은 지난달 말 로워맨하튼 캐널스트리트에서 ICE가 급습 작전을 펼친 이후 뉴욕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훈련은 상호부조 단체와 옹호단체들이 주도하고, 일정과 정보는 암호화 메시지 앱을 통해 공유됩니다. 훈련 내용은 단체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ICE 등장 시 주민들이 어떤 권리
“쥐와의 전쟁 다시 시작해야” 시민들, 맘다니에 ‘랫 차르’ 복원 촉구
뉴욕의 고질적인 쥐 문제를 놓고 시민들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이 임명했던 일명 ‘랫 차르’가 지난 9월 자리에서 물러난 뒤 후임이 없는 상황에서,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에게 전담 책임자를 복원해 달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의회도 쥐 민원 대응 기한을 단축하는 법안을 논의하며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브루클린 프로스펙트하이츠 주민들은 요즘 집 앞 골목을 지나기조차 조심스럽습니다. 몇 해 전부터 주민들이 직접 만든 ‘스크램(S.C.R.A.M.)’이라 불리는 쥐 퇴치 모임이 활동 중이지만, 골목 뒤편 상점들의 뒷마당은 여전히 쥐가 들끓는다는 게 주민들의 호소입니다. 프로스펙트하이츠 주민 캐럴 모리슨 씨는 “이 블록은 혼자 걷지 않는다. 너무 지저분하고 위험하다”며 뒷마당에 대한 시 보건국의 방역 부재를 지적했습니다. 보건국은 사유지 방역은 건물주 허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주민
OMNY 금요일 밤 일시 중단…카드 충전은 오후 7시 이전 권고
MTA의 비접촉 요금결제 시스템 OMNY가 오늘밤부터 업그레이드 작업으로 일시 중단됩니다. 오늘밤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할 계획이 있는 승객들은 미리 카드를 충전하거나 휴대전화·신용카드로 탭 결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OMNY 시스템은 오늘밤 8시부터 토요일인 내일 새벽 5시까지 약 9시간 동안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작업 기간에는 OMNY 카드를 새로 구매하거나 기존 카드를 충전할 수 없고, 개인 OMNY 계정 접속도 제한됩니다. 다만, 이미 충전된 카드는 평소처럼 개찰구와 버스 단말기에 탭해 사용할 수 있으며, 결제 처리에도 문제가 없다고 MTA는 설명했습니다. MTA는 승객들에게 금요일 오후 7시 이전에 OMNY 카드를 미리 충전하거나, 휴대전화·신용·체크카드 등 대체 결제수단을 준비해 불편을 줄이도록 권고했습니다. 업그레이드 작업은 시스템 안정성과 처리 속도 개선을 위한 조치로, 토요일 새벽 5시부터는 모든 기능이 정상
맘다니, 트럼프 오늘 오후 3시 회동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오벌오피스 회동은 오늘 오후 3시,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두 사람의 공개석상 만남으로는 당선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회동의 핵심 의제는 뉴욕시가 직면한 ‘주거 비용 부담’과 ‘공공 안전’, 그리고 장기적 ‘경제안보’입니다. 대통령과 정면으로 맞서던 선거전과는 달리, 맘다니 당선인은 어제 로워 맨하튼 시청 앞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함정(political trap)에 대한 우려는 없다”며 실질적인 해법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 몇 달 동안 이어진 정치적 충돌의 연장선에 놓여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맘다니 당선인을 비판하며 연방 지원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했고, 맘다니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트럼프 프루프’ 도시 비전을 내세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시의 재정 지원과 각종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어, 오늘의 회담은 향후 시정 운
bottom of page


